더니든에서 오아마루로 가는 길에 들러서 보고싶은 곳이 있어서 계획했던 뷰포인트 Shag Point 입니다.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벌써 기대감이 커지는데요.
차를 주차하자마자 뛰어 내려서 뷰 포인트로 달려갑니다.
정말 때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를 보여주네요.
저기 멀리 바위 위에 물개들이 보이시나요?
저 물개들을 보며 혼자 흥분하고 혼잣말로 감격하며 사진을 막 찍었는데요.
바로 제 발 아래에 다른 물개 무리들이 떼로 저를 바라보며
왜?! 뭐?! 이런 눈으로 저를 바라보고 있었어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여행중 물개를 만나면 20미터 간격 유지하라고 해서
더 이상 다가가진 않았어요.
한참을 구경하다 발길을 돌리는데 자꾸 다시 돌아보고 싶어서
한번 더 바라보며 사진 한장 더 남겨보았어요.
뷰 포인트에서 돌아 나오는 길에도 수많은 물개들이 보이더군요.
어두운 색의 바위위에 있으면 마치 보호색 같아서 잘 안보이기도 해요.
바닷물에서 수영 하고 있는 물개들을 보고 있으니 시간 가는 줄 몰라요.
내가 이렇게까지 동물을 좋아했었나 싶기도 하고 ㅎ
동물원에서 보는 거랑은 차원이 달랐어요.
보물 찾기 하는 사람처럼 그 부근을 어찌나 살피고 다녔던지...
사람들이 이곳에서 보트를 내려서 낚시 하러 나가는 것 같아요.
여기에도 역시나 씨에스타 즐기고 계시는 물개들이 여기저기에 보이네요.
햇살은 강하고 바닷 바람은 차가워서
생각처럼 오래 서 있긴 힘들어요.
너무 아쉽지만 다음 포인트를 위해 이동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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