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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라벤더 농장 아침산책 / CCT Lavender Farm 요 며칠 날이 흐려 보류 중이었던 라벤더 농장 방문. 날씨 어플을 믿고 가보기로 합니다. 라벤더 농장 초입부터 줄을 선 차량들에 한번 놀라고 카페에 자리 잡기 위해 긴 줄을 서 대기 중인 사람들에 한번 더 놀랐습니다. 먹구름이 가득했지만 산책 하기엔 좋았습니다. 그래도 눈이 부셔 썬글라스 필수. 카페를 돌아 나오면 짠~ 하고 펼쳐진 라벤더 농장이 한눈에 보입니다. 오늘도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라벤더 향을 사방에서 맡을 수 있었어요. 최대한 다른 사람들 찍히지 않게 하려고 노력 했는데 쉽지 않네요. 저역시 그 누군가의 사진에 배경으로 찍혀 있겠죠. 오늘 구름은 천지창조 분위기를 만들어 내었고 나는 정말 작은 존재다. 라는 걸 또 한번 느꼈습니다. 자연 앞에선 항상 겸허해 집니다. CCT Lavender F.. 더보기
뉴질랜드 휴양지 타우랑가 산책 Mount Maunganui / 마운트 망가누이 산책로 개인적으로 가장 애정하는 뉴질랜드 휴양지 타우랑가. Tauranga 제가 살고 있는 오클랜드에서 약 2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차로 이동하면서 벽화마을 Katikati 에서 잠시 쉬어가며 벽화도 구경하고 싱싱한 아보카도를 구입하는게 소소한 행복입니다. 저는 아보카도 러버 입니다. 늘 아름다운 마운트 망가누이 산책로. Mount Maunganui 산 정상으로 갈 수도 있지만 힘든 거 즐기는 스타일이 아니라 산 둘레길로 산책하는 게 딱 제 수준에 맞습니다. 몇년 전 산정상으로 오르다 고생 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정상 뷰는 물론 너무 좋았습니다만, 한번 해 보았으니 되었습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들은 여유로운 느낌을 줍니다. 배가 가진 .. 더보기
2020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며 불행중 다행으로 이곳 뉴질랜드는 covid-19 커뮤니티 케이스가 거의 없어서 비교적 자유롭게 지내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계절이 다시 왔고 무엇보다 따뜻해져서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이민자로 십여년 살다보니 이제 한여름의 크리스마스가 익숙해졌습니다. 이민생활에서 단조로운 인간관계를 추구하고 있지만 연말을 함께 할 지인들은 몇 있네요. 푸른 초원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시는 지인 댁에서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고 좋은 시간 보냅니다. 늘 보는 하늘이지만 참 예쁩니다. 섬나라답게 바람이 많아 구름도 늘 100점입니다. 그래서 뉴질랜드를 마오리어로 Aotearoa: 길고 흰 구름의 나라. 라고 합니다. 뉴질랜드 스타일의 상차림. 색감이 너무 예뻐서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역시 보기 좋은게 먹기도 좋고 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