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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자리 여행자

깜깜한 밤에만 만날 수 있는 뉴질랜드 블루펭귄 그리고 펭귄 인형

Cafe


해가 지면서 기온이 떨어질 걸 대비해

예쁜 카페에 들러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블루펭귄을 보려면 조금 서둘러야 해서

카페 뷰만 잠시 감상 한 후 바로 고고~

Cafe view


카페에서 내려다 보이는 바다뷰가 인상적입니다.

유일하게 밤 늦게까지 하는 카페 라네요.

Coffee Culture

카페에서 보이는 풍경


나는 당연히 디카페인 커피.

Decaf Trim Flat White

이미 비행기에서 카페인 가득한 티를 마셨기 때문에

더 이상의 카페인은 노노.

다시 더니든 시내


다시 더니든 시내를 거쳐 해변도로를 따라 드라이브 시작.

시내 관광은 다음 날 하기로 했으니

오늘은 아쉽지만 맛보기만.

해안도로 따라 달려온 곳


긴~ 해안도로를 따라 40여분 달려 도착한 알바트로스 센터.

몇가지 옵션 중 원하는 거 골라서 티켓팅하고 입장해요.

우리는 오늘 블루펭귄을 만나러 왔으니 블루펭귄 투어를 신청 했습니다.

블루펭귄 만나러 옴


투어는 정해진 시간이 있어

신청한 사람들이 모여 그룹으로 이동해서 봅니다.

친절한 가이드가 있으니 주의사항 숙지하고 따라가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주의사항은 블루펭귄은

카메라 플레쉬 빛을 보면 실명을 할 수도 있다네요.

사진 찍을땐 꼭 꼭 풀레쉬 오프 모드로.

새가 너무 많았던 곳


투어 약 5분전

어두워지기 전에 주변 풍경을 찍어봅니다.

새가 어찌나 많은지 심지어 공포스럽더라구요.

저는 새가 무섭습니다.

블루펭귄 서식지


이제 해는 다 들어간 듯 하고 고요해집니다.

날이 어두어지길


약간 가파른 길을 따라 블루펭귄 서식지로 이동합니다.

어둠이 깔린 바다도 참 멋있죠.

블루펭귄을 기다리며


돈 내고 하는 투어라 그런지

잘 보이라고 조명도 켜주고 그러더라구요.

이곳은 블루펭귄 보호 구역이라

출입금지 된 해변이에요.

보일듯 말듯 귀여운 블루 펭귄


혹시 보이시나요?

블루 펭귄 두마리!

저 둘이 먼저 해변가로 올라와 신호하면

그 뒤로 떼지어 따라 올라옵니다.

블루펭귄 떼샷


보세요!

블루펭귄들이 바다에서 해변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너무 신비롭고 귀엽고 난리 났습니다.

아장아장 귀여운 펭귄들


두 발로 장애물을 헤쳐가며 뒤뚱뒤뚱 걸어오는데

정말 경이롭습니다.

집으로 가는 블루펭귄


더욱 놀라운건

나름의 체계가 있어 질서를 유지하며 단체로 움직인다는거.

경사도 잘 오르는 블루펭귄


어느정도 올라오면 물기도 말리고 서로 기다려주고

아주 귀염뽀짝 입니다.

블루펭귄들의 단체 생활


이곳에선 약 백여마리를 관리한다는데요

매일밤 이렇게 한마리 한마리 카운트 하며

다 잘 돌아 왔는지 확인한대요.

기념으로 데려온 블루펭귄 인형


블루펭귄 인형 가슴 부분을 누르면

진짜 펭귄 소리가 나는 인형도 기념으로 데려왔습니다.

블루펭귄 목소리 들어보기


숙소에 돌아와 계속 눌러보고 동영상찍고

잠시 블루펭귄과 교감을 해 보았어요.

너 너무 귀여운 거 아니늬?


야심한 밤에 펭귄을 보고

별이 쏟아지는 곳에서 너의 별 나의 별 타령하며

갬성 놀이도 좀 하다가

불빛 하나 없는 산속에서 비현실적인 반딧불도 보았습니다.

별과 반딧불 사진 찍기는 애초에 포기하고

제 눈으로 많이 보고 왔어요.

현지 가이드 후배를 둬서 보석같은 숨겨진 곳도 가보고

정말 최고의 여행 첫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