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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자리 여행자

뉴질랜드 남단 인버카길 에서 맞는 인생 선셋 / 마트에서 술 안팔아 리쿼샵 방문

해가 지려고 하네요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 후

마트에가서 물이랑 맥주 좀 살까 하던 시점.

하늘 좀 보아.

해가 지려고 붉게 물들고 있어.

노을 지는거 보고싶다.

노울아 기다려줄래?


남편의 결단으로 바다로 달립니다.

해지는 시간 약 5분 남기고 막 달렸습니다.

가지마~


노을이 점점 없어지려고 해서 마음이 급해집니다.

자기전까지 이렇게 에너지를 다 소진하네요.

선셋을 따라 질주


그냥 구글 지도에서 추측해서 가는 중입니다.

이미 너무 멀리 와서 포기 할 수 없어요.

여보 달려!


도로에 모래가 가득한 걸 보니 해변에 다 온 것 같아요.

이미 해 지는 시간이 지났지만

최대한 서쪽 바다로 왔으니 희망은 있습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해변에 도착하자마자 우리에게 보여준

아름다운 인버카길의 선셋.

이곳이 선셋 보는 명소인지 연인들이 많이 있었어요.

동영상 찬스


이렇게나 멋진데 갑자기 등장하신 더 멋진 아저씨.

서핑보드를 옆에 들고 바다로 홀연히 들어가십니다.

저렇게 멋있어도 되나...

사랑합니다


저의 선셋 타령에 바로 결단해서 이곳으로 데려와준

남편에게 계속 고맙다고 했습니다.

남편 역시 기대 이상을 보여줬던 선셋에 감동 좀 받은 것 같아요.

너무 멋진 그 남자


이 사진은 저 서퍼 분께 보내드리고 싶네요.

멋진 그대.

고마웠어


오늘 긴 여정 무탈하게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남은 여정도 오늘과 같길 바래봅니다.

이글이글


바다는 물론 모래 해변까지 이글이글 거리는 게

인상적이어서 또 동영상 들어갑니다.

잘 가


이제 정말 보내줘야 할 시간인 것 같아

마지막 인사 하고 다시 마트로 향합니다.

인버카길 리쿼샵


마트에서 필요한 것들 사고

맥주를 사려고 하는데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어요.

마트 섹션 뭐 거기서 거기라 못찾을 수가 없는데

도저히 안보입니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인버카길에서는 마트에서 술 안판다는...

술만 파는 리쿼샵으로 가야 한다네요.

띠로리~

호주 여행때 경험이 있어 호주는 그렇구나 했는데

뉴질랜드 인버카길에서도 그렇답니다.

술 가게


그래서 또 리쿼샵으로 이동.

코피나기 직전 입니다.

맥주를 사서 마실 순 있을지...

술과 안주

 
6개 든 병맥주를 사서 드디어 숙소로 갑니다.

이거 먹고 잘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