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데 아침에 일찍 눈이 떠져
침대에서 떠나진 못하고
지난 여름의 추억을 떠올리며 적어 봅니다.
아마 뉴질랜드 현지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가지는
코로만델 인것 같아요.
가는 길이 험하고 장시간 운전해야 하지만
늘 기대이상의 것을 보여주고 느끼게 해줍니다.
정말 큰 맘먹고 코로만델 끝까지 다녀왔었는데요.
우리도 캠핑 한번 해보자며 야심차게 자리를 예약했습니다.
파파 아로하 홀리데이파크에 도착 후
캠핑 할 수 있는 자리를 배정 받아요.
바닷가 바로 앞에 차도 주차할 수 있고
차 바로 옆으로 텐트도 칠 수 있습니다.
캠핑용 텐트들 바로 뒤로는
크고 작은 캐빈 스타일의 별장들이
구역별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키위들은 보통 이런 곳에 오면 최소 1-2주는
휴가를 즐기기 때문에 작은 캐빈 같은 거 하나 있으면 최고겠죠.
캠핑 잘 모르는 우리는 일단 1박만 도전하기로 합니다.
텐트 치고 물건 셋팅하고
바닷가가서 체험 놀이 하고 먹고 또 먹고..
여기까지는 정말 행복지수가 높았습니다.
바닷가에서 맥주 마시며 노을도 보고,
해지고 난 후 상황은 달라지죠.
어두워서 잘 안보이기도 하고
화장실은 또 멉니다.
맥주는 또 왜 그렇게 마셨냐며...
텐트에서 자다가 등이 너무 아파서
결국 차에서 잤다는 슬픈 캠핑 이야기 였습니다.
캠핑. 아무나 하는 거 아닙니다.
이 소중한 경험으로 깨달은 바가 많습니다.
‘남들이 한다고 나도 하지말자.’
그래도 파파 아로하는 정말 아름다웠다.
이렇게 훈훈하게 마무리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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