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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남단 인버카길 에서 맞는 인생 선셋 / 마트에서 술 안팔아 리쿼샵 방문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 후 마트에가서 물이랑 맥주 좀 살까 하던 시점. 하늘 좀 보아. 해가 지려고 붉게 물들고 있어. 노을 지는거 보고싶다. 남편의 결단으로 바다로 달립니다. 해지는 시간 약 5분 남기고 막 달렸습니다. 노을이 점점 없어지려고 해서 마음이 급해집니다. 자기전까지 이렇게 에너지를 다 소진하네요. 그냥 구글 지도에서 추측해서 가는 중입니다. 이미 너무 멀리 와서 포기 할 수 없어요. 도로에 모래가 가득한 걸 보니 해변에 다 온 것 같아요. 이미 해 지는 시간이 지났지만 최대한 서쪽 바다로 왔으니 희망은 있습니다. 해변에 도착하자마자 우리에게 보여준 아름다운 인버카길의 선셋. 이곳이 선셋 보는 명소인지 연인들이 많이 있었어요. 동영상 찬스 이렇게나 멋진데 갑자기 등장하신 더 멋진 아저씨. 서.. 더보기
인버카길 레스토랑 저녁식사 / 맥주 한잔 무료 인버카길로 오는 길에 구글에서 레스토랑 검색을 해보긴 했는데 숙소에서 명함 한장 슥- 내밀며 여기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면 맥주나 와인을 한잔 무료로 준다. 에 귀가 펄럭거려서 도착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레스토랑 테이블에서 보이는 마을 뷰. 해도 뉘엿뉘엿 하고 맥주도 몇 모금 마셨더니 몸이 말랑말랑 해지며 눈꺼풀이 내려 앉네요. 남편과 마주 앉아 서로 세상 피곤해 보인다며 동태눈으로 대화를 이어갑니다. 얘기라도 안하면 잠이 들것 같아요. 하루 종일 햇살과 해풍에 노출 되었더니 급 피곤이 밀려오네요. 잘 차려 입은 키위(뉴질랜드 현지인) 들이 테이블 가득 식사 중이었고 동양인은 아마 우리 둘 뿐인것 같아요.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해산물 너무 좋아해서 애피타이저로 주문한 오징어 튀김 샐러드.. 더보기
여행중 만난 이벤트 Car Show 자동차 쇼 / 인버카길 도착 오랜 이동 시간으로 피곤이 몰려오던 오후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인버카길 도착! 숙소를 찾아 가는 길에 메인 도로들이 다 막혀 있어 살짝 당황. 하였으나 무사히 숙소 체크인을 했습니다. 숙소 오피스에서 시내 지도를 받아 나오며 제가 물었습니다. 오는 길에 보니 메인 도로를 막고 무슨 행사를 하는 것 같은데? 자동차 쇼를 오늘 저녁에 약 2시간 반 정도 한다는군요. 이렇게 운이 좋을 수가! 지역 행사를 계획 하지 않고도 바로 볼 수 있다니. 갑자기 피곤이 사라지고 의욕이 불타오릅니다. 짐만 대충 풀고 곧바로 다시 시내 메인으로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제법 모여 있었어요. 행사에 등록된 차량들만 메인 도로로 진입해 자동차 쇼에 참여 할수 있나 봅니다. 참가한 차량들이 경적 소리를 내며 신나게 달리더라구요. 이들.. 더보기
내가 본 최고의 포인트 Florence Hill Lookout 여기가 명당 / 뉴질랜드 남섬 여행 인버카길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오늘 여정의 마지막 뷰 포인트 플로렌스 힐. 숨막히게 아름다운 풍경이었어요. 다시 쓰는 동영상 찬스 바람은 여전히 세차게 불었구요 그 바람의 영향으로 파도가 대단했어요. 차로 내려왔던 길을 다시 오르며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았습니다. 바로 옆으로 소들이 우리를 구경 하고 있구요. 이 소들은 천국의 소들인가 싶네요. 매일 보는 흔한 뷰라니. 바람따라 솔솔 올라오는 소똥 냄새는 현실입니다. 해안도로 마지막 뷰 포인트라 생각하니 아쉬움이 밀려옵니다. 눈앞에서 왔다갔다 하는 내가 신경이 쓰이는지 가만히 서서 나를 주시하네요. 너를 헤치지 않아. 길 건너편 최고의 스팟에 놓여있던 피크닉 테이블. 인생 최고의 피크닉 장소네요. 이제 이 해안선을 따라 내려가야 할 시간입니다. 내가 너.. 더보기
얼굴 형상 바위 발견 Cannibal Bay / 평생 다시 오지 못할 곳 / 뉴질랜드 남섬여행 계속 이어지는 더니든에서 인버카길 가는 루트 입니다. 지도에서 보고 여기 가봐야 겠다 계획했었는데요 생각보다 험난한 길이 었어요. 계속 이어지는 오프로드에 차선도 없고 길의 폭도 좁아서 반대편에서 차가 오면 살짝 당황스러울 정도로 힘든 여정이었어요. 오지탐험이 이런건가 싶었네요. 아무런 정보 없이 도착한 카니발 베이에서 처음으로 우리를 맞이한 얼굴 바위. 영락없는 사람 얼굴 옆모습이죠. 정말 깜짝 놀라고 신기했습니다. 반대편은 어떤 모습일지 너무 궁금해지죠. 누가 정성스레 나무로 만들어 놓은 프레임 인데 제대로 감성 터치 했네요. 바닥 부분을 쓰러지지 않게 잘 고정 해 두어 한번 더 감동. 카니발 베이에 도착 했을때 한 커플이 있었는데 그나마도 사라지고 저희 둘만 남았어요. 이게 바로 내세상. 바닷물이 .. 더보기
오션뷰의 끝판왕 너겟 포인트 Nugget Point 소름주의 / 뉴질랜드 남섬 더니든에서 인버카길로 가는 중 꼭 들러서 보고 싶었던 곳 너겟 포인트. 목적지에 다다르자 왼편으로 바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대단했던 오션뷰 이 대단한 곳을 사진으론 도저히 표현할 길이 없어 동영상 찬스 써봅니다. 바다가 옥구슬 처럼 영롱하고 예뻐서 한참을 서서 바라 보았어요. 엄청난 바닷바람은 덤 입니다. 수평선이 기가 막힙니다. 저 바닷속엔 뭐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함께 있었던 몇몇 사람들도 발걸음이 안떨어지는지 바람을 피해 차안에서 한참을 바라 보더군요. 바람이 어찌나 강한지 촬영중 휴대폰을 꽉 쥐고 있어야 할 정도에요. 사진으로만 봐선 세상 평온해 보이죠. 또 다시 굽이굽이 산을 넘어 갑니다. 생각보다 도로가 잘 되어 있어 드라이브 할때 전혀 문제가 없어요. 뉴질랜드도 많이 발전 했네요. 산을 넘.. 더보기
뉴질랜드 남섬 여행중 박물관 관람 Owaka Museum / 점심은 피쉬버거 / 시골마을에서 아시안 음식 먹는거 아니야 인버카길로 가는 중에 점심도 먹고 쉬어갈겸 해서 들른 오와카 박물관. 아주 소박하고 오래된 박물관 이었는데요 여기까지 왔는데 다 보고 가자 하는 마음에 입장료 $7 내고 들어가 보았어요. 관광객이 없는지 우리가 입장하자 실내에 불을 켜줍니다. 하하..너무 웃기죠. 입장료 내고 보겠다고 했더니 카운터에 앉아 계셨던 할아버지 표정이 무척 밝아지십니다. 옛날 이 마을이 어땠나.. 뭐 이런 역사를 보여주는 곳이었어요. 뉴질랜드는 워낙 역사가 짧아 특별할 건 없지만 사람들이 과거를 소중하 생각하고 보존 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시골에 있는 박물관에 또 언제 와보겠나 싶어 이곳저곳 잘 살펴보고 나왔습니다. 마침 그림 전시도 하고 있어서 그림 감상도 잘 했어요. 열심히 구글링 한 결과 선택된 음식점 입니다. 간이 식.. 더보기
안녕 오아마루 Oamaru / 맥도날드 애플파이와 상큼 오렌지주스 오아마루를 떠나는 날입니다. 요며칠 카페인 때문에 잠을 잘 못자서 그런지 지난밤 아주 깊은 숙면을 했습니다.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며 체크 아웃하고 오아마루의 다른 부둣가에 들렀습니다. 이번엔 새들이 단체로 앉아있어 너무 깜짝 놀랐어요. 저기 부둣가 끝까지 새들이 가득합니다. 이렇게 사랑하게 된 오아마루를 뒤로하고 오늘은 인버카길로 갑니다. 이동 시간이 길어 좀 서둘러 봅니다. 안녕. 오아마루. 먼 길 떠나기 전에 기름도 넣고 맥도날드에서 애플파이를 샀어요. 맥도날드는 어느 지역에서나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니 엄청 편리해요. $3 의 기쁨. 자주는 아니고 보통 여행중에 한번 정도 먹는 것 같아요. 애플파이는 막 나왔을 때가 가장 맛있어요. 겉은 바삭하고 안은 엄청 뜨거워요. 단거 별로 안좋아해서 내용물을 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