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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모습 그대로 보존된 마을 Oamaru 이어지는 오아마루 여행 이야기 입니다. 바닷가 근처에 있던 여러가지 조형물 중에 인상적이었던 로봇. 옛 모습을 간직한 마을과 대조적인 느낌을 주네요. 골목을 들어서자마자 여기는 영화 셋트장인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 예전 느낌을 살리고 보존하려는 노력이 보여요. 이런 골목엔 갤러리나 소품샵이 많았고 각종 공방들과 앤틱샵이 주를 이루고 있어요. 그냥 보여주기 식이 아니라 실제로 영업하고 있는 펍입니다. 낮부터 사람들이 맥주를 즐기고 있었어요. 이들에게 맥주는 그냥 음료 같은 느낌이죠. 정말 많은 앤틱 제품들을 팔고 있던 샵인데 거의 보물찾기 수준입니다. 샵 안으로 들어가보지 않을 수 없는 흥미로운 것들이 관광객들을 유혹합니다. 나도 모르게 어느새 들어가서 구경하고 있죠. 오후 늦게 도.. 더보기
보석같은 도시 뉴질랜드 오아마루 Oamaru / 아름다운 바다 / 여행중 더럽게 맛없는 점심을 꾸역꾸역 먹고 도착하자마자 기분 좋아지게 만든 보석같은 도시 Oamaru 입니다. 그냥 변두리 시골 마을 일꺼라 생각 했었는데 완전 반전 이었어요. 오후 4시 정도에 도착해 카페는 문을 닫기위해 정리 중이었구요. 저녁 먹기 전까지 바다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바다 색깔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고 또 찍었네요. 너무 많이 찍어서 포스팅 할때 너무 힘들어요. 선택이 너무 많아져도 문제죠. 이렇게 가만히 서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니 바닷 바람이 얼굴을 때리고 햇살에 눈은 찌뿌려지고 너무 못생긴 표정으로 버텨 보았지만 그것도 잠시 뿐. 바닷가 그 카페가 명당 이었네요. 카페 안에서 커피 마시며 바라보면 좋았을텐데.. 가만히 서서 떨지말고 걸어보자 생각했어요. 이 부둣가 끝까지 가보자. 부.. 더보기
여기는 다른 행성인가 Moeraki Boulders Beach / 진짜 맛 없었던 레스토랑 더니든에서 오아마루로 가는 중 꼭 보고 싶었던 두번째 스팟. Moeraki Boulders Beach 모에라키 바위는 모에라키 해변에 있는 원형으로 된 암석인데요. 해변을 따라 커다란 공 모양의 원형 암석이 깔려 있습니다. 물때를 잘 맞춰야 볼 수 있겠죠. 요즘 해외에서 오는 관광객이 없어서 그런지 아주 한적하고 조용했습니다. 그동안 어딜가도 중국인 관광객이 넘쳐 났었는데 말이죠. 이때까진 펭귄씨도 열심히 데리고 다녔었네요. 너무 신기했던 원형 모양의 바위들. 반구로 쪼개어진 바위도 있고 여러 조각으로 깨진 바위들도 있었어요. 깨진 바위와 바닷물이 만나 마치 신성한 샘물처럼 보이기까지 합니다. 정말 다른 행성에 와 있는 느낌이었어요. 아무생각 없이 물때를 확인 안하고 왔는데 운이 좋았네요. 만수때 왔더라.. 더보기
야생 물개를 만나다. 여기는 Shag Point. 계속되는 뉴질랜드 남섬 여행기 더니든에서 오아마루로 가는 길에 들러서 보고싶은 곳이 있어서 계획했던 뷰포인트 Shag Point 입니다.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벌써 기대감이 커지는데요. 차를 주차하자마자 뛰어 내려서 뷰 포인트로 달려갑니다. 정말 때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를 보여주네요. 저기 멀리 바위 위에 물개들이 보이시나요? 저 물개들을 보며 혼자 흥분하고 혼잣말로 감격하며 사진을 막 찍었는데요. 바로 제 발 아래에 다른 물개 무리들이 떼로 저를 바라보며 왜?! 뭐?! 이런 눈으로 저를 바라보고 있었어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여행중 물개를 만나면 20미터 간격 유지하라고 해서 더 이상 다가가진 않았어요. 한참을 구경하다 발길을 돌리는데 자꾸 다시 돌아보고 싶어서 한번 더 바라보며 사진 한장 더 남겨보았어요. 뷰 포인트에서 돌.. 더보기
더니든 떠나는 날 아침 렌트카 픽업후 다음 여행지로 굿모닝 입니다. 밤 사이 확실히 기온이 떨어져 아침 일찍 잠에서 깼습니다. 평소보다 너무 많이 걸어서 종아리가 너무 아프네요. 저질체력이 여행하면서 증명이 됩니다. 어느 숙소에서나 인스턴트 커피와 티는 제공이 되는데요 그냥 싸구려 맛이라 별로 좋아하진 않아요. 루카스나인 시그니처 아메리카노 여행전 한국마트에서 인스턴트 커피 찾아보다가 새로 들어 온듯해서 사보았어요. 남편을 위해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 그리고 날 위해 디카페인 루이보스 티 한잔. 유리 컵 두개는 뚜껑까지 있는 건데 숙소에 있는 컵을 쓰기엔 위생상태 좀 불안해서 집에서 두개 챙겨 왔습니다. 오전에 서둘러 다시 더니든 공항으로 갑니다. 이제 후배님의 더니든 가이드 일정은 아쉽지만 끝이 났고 예약 해둔 렌트카를 픽업해야 하거든요. 위 사진에 .. 더보기
후배님의 저녁식사 초대 그리고 집밥 한식 한상차림 / 더니든 여행의 마무리 시내 구경을 마칠무렵 날이 흐려지고 비가 올것 같아 잠시 숙소로 돌아와 쉬기로 했습니다. 해가 구름에 가려지고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기온이 급 떨어지더군요. 각자 휴식을 취한 후 더니든 가이드를 자청했던 후배의 집에 초대를 받아 저녁 식사 시간에 맞춰 갔습니다. 이 친구 이렇게나 멋진 뷰를 보며 살고 있었네요.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독특해 찍어보았어요. 마치 작은 오솔길을 지나듯 꽃길을 따라가다 보니 집이 나옵니다. 언제봐도 예쁜 수국들이 활짝 피어있어 그냥 지나칠 수 없었죠. 날씨가 맑았다면 더 멋진 뷰를 볼 수 있었겠지만 충분히 멋지고 좋아요. 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뷰라 더 확 트이고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한식 자격증이 있는 제 후배는 저희를 위해 한식을 차려놓았네요. 잡채와 미.. 더보기
걸어서 시내 구경 Dunedin Central 오타고 대학교 / 자외선과의 사투 오늘은 시내 구경 하자고 작정한 날 입니다. 차를 백화점에 주차 해 두고 걸어서 오타고 대학까지 보고 오려구요. 시내에 들어서면서 아~ 여기가 시내구나 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오래된 건축물들이 서로 잘 어우러져 도시 분위기를 한층 돋보이게 합니다. 옛스러운 건축물에 현대식 간판들의 부조화 속의 조화랄까... 각각 다른 디자인의 건축물들이 마음에 듭니다. 해가 중천에 떠오르면서 자외선 지수가 높아져감을 느낍니다. 썬글라스를 썼는데도 눈이 부시네요. 그래도 예쁜 사진 찍어 보겠다고 얼굴을 자외선에 많이 내어 주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 특별히 마스크 팩도 챙겨 왔지만 귀차니즘이 올라와 오늘 마스크 팩은 패스. 유독 성당이 많이 보였던 더니든인데 이 건물은 교회라네요. 홀로 뿜어내는 아우라가 대단했던 .. 더보기
파도가 멋진 세인트 클레어 비치 St. Clair beach 더니든 뉴질랜드 세인트 클레어 비치로 가는 길에 보이는 예쁜 마을 풍경에 마음이 들뜹니다. 날씨가 좋고 파도가 서핑하기 좋은 컨디션인지 멋진 서퍼들이 이미 바다로 나가 있네요. 많은 사람들이 맑은 날씨를 즐기러 나와 있었구요, 무언가 활기찬 느낌이 들었어요. 바닷가 근처의 수 많은 펍들이 사람들로 만석이었죠. 서퍼들이 사랑하는 파도 오른쪽 끝에 보이는 게 수영장인데 물개들이 자꾸 올라와 사람들을 위협해서 수영장 담을 조금 더 높게 만들었다고 하네요. 바닷가에 살면 너무 좋을 것 같지만 바닷바람을 계속 맞으면 집이 부식된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는 포기하고 살아야겠죠. 그래도 바닷가에서 살아보고 싶네요. 서핑 일일 강습도 한다고 하니 혹시 가시면 도전해 보세요. 저는 물이랑 안친해서 아마 다음 생에... 바다에서 감성 타임.. 더보기